[아카데미] '결혼 이야기' 로라 던, 여우조연상
영화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로라 던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캐시 베이츠('리처드 주얼'), 스칼릿 조핸슨('조조 래빗'), 플로렌스 퓨('작은 아씨들'), 마고 로비('밤쉘')를 제치고 여우조연상 주인공이 됐다.

'결혼 이야기'는 이혼 후에도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부부 이야기를 그린다.

로라 던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맡아 조연으로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올해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로라 던은 1992년 '넝쿨 장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015년 '와일드'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동료, 후보자들, 넷플릭스와 ('결혼 이야기'를 연출한) 노아 바움백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노아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며 "아이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는 내 영웅이며, 이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제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라 던은 유명 배우인 브루스 던과 다이앤 래드의 딸로 어릴 적부터 연기 생활을 했다.

국내에는 '쥬라기 공원'의 엘리 새틀러 박사로 익숙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