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 창단식·체육회장 취임식 취소…봄축제들도
'신종코로나 유입 막자'…충남 대규모 체육·문화 행사 줄취소(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체육·문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충남도와 지역 체육계는 오는 7일 아산시청에서 열 예정이던 아산프로축구단 창단식을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 인사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첫 프로축구단 출범을 축하하려 했지만, 신종코로나 유입을 우려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충남도는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달 말 열려던 3·1절 기념 충남도지사기 역전경주대회를 개최하지 않는다.

최근 태권도팀을 창단한 서천군도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

충남체육회는 17일 예정했던 회장 취임식을 취소했다.

초대 민선 충남체육회장에 당선된 김덕호 회장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군 체육회에 각종 체육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신종코로나 유입 막자'…충남 대규모 체육·문화 행사 줄취소(종합)
봄축제들도 취소되거나 개최가 불투명하다.

5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당진 정월대보름 행사(7일)는 올해 쉬어간다.

태안군도 8일 예정된 범군민 중앙대제(태안읍 경이정), 별주부 용왕제 및 달집태우기(남면 별주부마을), 옷점조개부르기제(고남면 고남4리) 등 대보름 행사들을 취소했다.

논산시는 19일부터 시작하려던 딸기축제를 취소했다.

논산시는 축제 취소에 따른 딸기 농가와 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산딸기 홍보를 강화하고 판촉행사도 마련할 방침이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사전 문화행사(7일) 준비도 중단됐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신종코로나 확산세를 지켜보며 4월 본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100명 이상 참여가 예상된 도내 행사는 모두 60개로 파악됐다"며 "신종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행사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