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웹툰 원작자 "120% 만족"…내일 JTBC 첫 방송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원작 캐릭터 매력적이라 끌렸죠"
"저 자신이 기대하지 않던 캐스팅일 수도 있지만 기대 못지않은 영상과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주연 박서준(32)의 말투에선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다음에서 연재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드라마화 과정에도 참여해 직접 대본 집필을 맡았다.

밤톨머리가 특징인 주인공 새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은 "원작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드라마도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좀 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추가된 상태에서 방송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원작 캐릭터 매력적이라 끌렸죠"
'쌈, 마이웨이' 등 청춘이 주인공인 작품을 유독 많이 한 그는 "이번 작품은 청춘을 대변하는 역할이라 선택했다기보다는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고 매력적인 새로이 역할을 내가 표현하면 어떨지 궁금했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비교되는 부담에 대해선 "원작 팬들이 기대한 캐스팅이 내가 아닐 수도 있다"며 자세를 낮추면서도 "웹툰은 2D로 보지만 영상으로 구현됐을 때 매력이 어떻게 더 올라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조이서를 연기하는 김다미(25)는 "웹툰을 보자마자 3시간 만에 금방 읽었다.

그만큼 너무 재밌었고 흥미로웠다"라고 원작 팬을 자처했다.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원작 캐릭터 매력적이라 끌렸죠"
조광진 작가는 원작과 출연 배우 간 '싱크로율'에 대해 "120% 만족한다"고 답했다.

캐릭터를 창조한 원작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캐릭터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한 조 작가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배우들이 각자 배역에 대해 나보다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해석하고 구현하더라"라며 "원래는 눈물 흘리는 장면이 아닌데 보다가 울었다.

너무 만족한다"고 했다.

웹툰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작업 영역을 옮긴 데 대해선 "원래 글, 그림, 연출을 다 하는 만화가라서 글만 쓰면 되는 거 아닌가 했다.

그런데 초반부에 차이를 느끼고 쓰면서 당황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재하며 대중이 어디에 열광하고 어떤 부분을 좋게 보는지 댓글로 한번 경험을 해봤다.

그런 것들이 분명 (드라마화에 있어서도) 강점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원작 캐릭터 매력적이라 끌렸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