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 연일 급증하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6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의심 환자는 2684명에 달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3431명도 집중 관찰 대상이다. 우한 폐렴은 해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태국 4명, 일본 한국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각각 3명, 네팔과 호주 각각 1명 등이다. 한편 중국에서 우한 폐렴의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의 동의가 20만명을 넘어서면 공식 답변을 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홍콩이 25일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에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이 금지되며 휴교령이 내려져 모든 초·중등학교의 개학도 연기된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하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중국에서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며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의 중요성이 연일 부각되고 있다.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제대로,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감염을 막는 데에 효과가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 소속 의사인 아메시 아달자는 다른 사람의 침방울이 자신의 입과 코로 들어오는 것을 마스크가 막아준다고 설명하며 “주로 물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고 짚었다.다만 아달자는 "사람들 대다수는 얼굴을 긁거나 코를 비비기 위해 손을 마스크 아래로 넣는다. 이때 오염원이 코와 입에 접촉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해야 효과적으로 ‘우한 폐렴’을 방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줄리 바이샴파얀 미국감염병학회(ISDA) 공공보건위원회 위원장도 "마스크는 사람 얼굴에 딱 들어맞거나 제대로 봉인되지 않는 까닭에 입 주변에 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들이마시는 공기를 전부 걸러내지 못한다"며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사람들이 마스크를 씀으로써 (감염으로부터) 더 많이 보호받는다고 느끼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손을 씻고 아픈 사람을 피하는 것이 마스크 착용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