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에 눈 온대요∼" 19일 전국 눈꽃 등반대회
국내 대표 겨울 산의 은빛 세상 속으로 여행인 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가 19일 열린다.

태백산 눈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대회는 당골광장을 출발해 반재∼천재단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돌아오는 8.8㎞ 구간과 유일사 주차장을 출발해 유일사 쉼터∼천제단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8.4㎞ 구간에서 열린다.

태백산은 해발 1천567m의 높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해발 700∼800m 높이에서 시작되고 경사도 완만해 남녀노소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정상 장군봉에서 천제단 사이 백두대간 능선과 주목 군락지의 상고대는 겨울 태백산의 상징이다.

환상적인 하얀 눈꽃 세상을 보려고 매년 겨울 수십만 명이 태백산을 오른다.

올겨울은 눈 가뭄 탓에 이런 장관을 보기 쉽지 않았다.

"태백산에 눈 온대요∼" 19일 전국 눈꽃 등반대회
"태백산에 눈 온대요∼" 19일 전국 눈꽃 등반대회
그러나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이번 주말 태백산 정상에 눈꽃이 활짝 필 것으로 기대된다.

당골광장은 '눈·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이달 10일 막을 올린 태백산 눈축제의 주 행사장으로 대형 눈 조각 작품, 얼음 조각 작품, 겨울 놀이터 등이 설치돼 있다.

문관호 태백시 축제위원장은 17일 "재미와 감동 그리고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태백산 눈축제가 눈꽃 산행을 끝으로 19일 막을 내린다"며 "내년 겨울은 더 알찬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