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신설 등 부산항 해상교통환경 개선에 47억원 투입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 항로표지 등 해상교통환경 개선에 올해 47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항로표지는 선박 위치나 해상 장애물 위치, 해상기상 정보 등을 알려주는 항행 보조 시설로 등대, 등부표 등이 있다.

부산해수청은 신항 입구에 있던 무인도인 '토도' 제거 등 대규모 해상공사로 선박 통항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필요성이 없어진 신항 내항 항로의 도등은 철거하고, 소형선부두와 다목적부두에 지향등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향등은 하나의 구조물에 3가지 색깔(적색, 백색, 녹색) 불빛을 비추는 등기구를 설치, 선박이 항로의 중심을 비추는 백색 불빛을 보고 항해하도록 알려주는 시설이다.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 안전을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앞 수중 암초(고두말)에 항로표지를 설치하고, 낙동강과 수영강 하구 교량 9곳에는 항로표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가어항인 천성항(창원시 진해구)에는 부산시 기념물 제34호로 지정된 천성진성의 망루를 형상화한 방파제 등대를 설치, 항로표지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간 100만명이 찾는 영도등대는 방문객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하는 등 시설물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