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시어·강풍특보…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4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 하루만에 산지 대설주의보…한라산 입산 전면통제(종합)
기상청은 한라산 진달래밭과 윗세오름 등 높은 산지에 눈이 내려 쌓였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시간당 5㎜ 이하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산 입산은 이날 오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 10분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7.6㎝, 윗세오름 3.7㎝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34㎜, 진달래밭 96㎜, 제주 12.4㎜, 서귀포 16.3㎜, 성산 12.8㎜, 고산 13.4㎜ 등이다.

이날 낮 12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5㎝,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한라산과 중산간 도로에 결빙이 되는 곳이 있겠으니 운전과 산행 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인 제주는 이날부터 평년 기온으로 돌아갔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9∼12도로 평년(9∼11도)과 비슷하겠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해상 물결도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9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겠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초속)은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 29.3m, 제주 23.5m, 고산 29.6m, 한라산 윗세오름 25.3m, 성판악 24.8m, 마라도 24.6m 등이다.

강한 바람으로 이날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돌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으로 제주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해상에는 9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강한 바람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