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집 발매…"타이틀곡처럼 굿 가이 돼 대중에 영향 주길"
SF9 "올해는 멤버 개인이 아니라 팀이 빛 보는 한 해였으면"
9인조 보이그룹 SF9은 데뷔 후 지금까지 총 9장의 앨범을 냈다.

데뷔 5년 차인 이들의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아직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지 못했고, 대중의 귀를 확 사로잡은 히트곡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멤버 이름이나 얼굴은 익숙하다.

찬희(본명 강찬희·20)와 로운(김석우·24) 등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래서인지 발매일인 7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1집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 쇼케이스에 나온 이들은 "이제는 멤버 이름이 아닌 SF9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제가 항상 '우리 멤버들 참 멋있다'라는 말을 해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참 멋있는 친구들입니다.

올해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빛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로운)
SF9 "올해는 멤버 개인이 아니라 팀이 빛 보는 한 해였으면"
로운은 지난해 방영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시청률이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화제성을 높였다.

멤버들은 로운의 개인 활동 덕분에 SF9의 인지도까지 오른 것 같다며 로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로운이 (드라마 출연으로) SF9을 알린 거잖아요.

뿌듯하죠. 감사한 일이지만 책임감도 생겼어요.

"(영빈)
2016년 데뷔한 SF9은 이번이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다.

4년 만의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이 부담될 법도 하지만, 그동안 미니앨범을 한 장 한 장 발매하며 '내공'이 쌓였다고 했다.

"앨범을 내면서 많은 커리어를 쌓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는 자세가 준비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이 완료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태양)
SF9 "올해는 멤버 개인이 아니라 팀이 빛 보는 한 해였으면"
'퍼스트 컬렉션'에 수록된 10곡 모두 멤버들이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안무, 의상, 메이크업 등 앨범 전반 콘셉트를 정하는 데 멤버들이 나서 논의했다.

타이틀곡 '굿 가이'(Good Guy) 무대에서 정장을 입는 것도 온전히 이들의 아이디어였다.

씨앤블루, FT아일랜드의 히트곡을 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총괄 프로듀서도 직접 수록곡 작사에 나서는 등 멤버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한다.

"저에게 창작의 길을 열어준 게 총괄 프로듀서님 대표님이세요.

항상 아이디어나 영감을 던져 주시거나, 음악 작업을 재밌게 하도록 유도해주시죠."
휘영 역시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분이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부담은 이겨내고 대중 앞에 멋있게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빈은 "더 책임감 갖고 더 많은 분이 저희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음악 방송에서 지금껏 1위를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그걸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두가 공들여 만든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는 이들에게 타이틀곡 이름 '굿 가이'는 어떤 의미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좋은 남자'지만 더 심오한 대답이 나왔다.

"나 스스로 좋은 사람, 멋지고 당당한 사람이 되면 내 주변 사람 나아가 대중까지도 함께 좋은 사람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태양)
SF9 "올해는 멤버 개인이 아니라 팀이 빛 보는 한 해였으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