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행사 열려…거제시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육성
거제도 첫 연륙교 '칠천연륙교' 개통 20돌
경남 거제도와 부속 섬인 칠천도를 연결하는 칠천연륙교가 2020년 새해 첫날 개통 20돌을 맞았다.

거제시는 1일 오전 11시 칠천연륙교 입구에서 개통 2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와 칠천도를 잇는 이 다리는 2000년 1월 1일 개통했다.

거제시는 칠천연륙교 개통 20주년을 맞아 칠천도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거제도와 부속 섬을 연결하는 첫 연륙교였다.

이 다리를 시작으로 가조도(2009년 7월), 산달도(2018년 9월)가 차례로 다리로 이어져 거제시의 대표적인 유인도 3곳이 모두 육지와 연결됐다.

칠천연륙교는 1996년 12월 착공 후 3년 만에 완공됐다.

210억원을 들여 길이 455m, 폭 12m 다리를 놨다.

거제시 북쪽에 있는 칠천도는 10개 마을, 1천100명이 사는 거제시 최대 섬이다.

임진왜란 때 원균이 이끌던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패전한 해전인 칠천량 해전은 칠천도와 거제도 사이 좁은 해협으로 연륙교가 놓인 칠천량(漆川梁)이 무대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배를 타고 오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지역민들 외에는 낚시객 외에는 일부러 이 섬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연륙교 개통 후 칠천량해전공원이 생기고,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섬 일주도로를 달리려는 자전거족, 마라토너들이 즐겨 찾으면서 외지인 방문이 늘었다.

거제도 첫 연륙교 '칠천연륙교' 개통 20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