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로테르담 영화제 초청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내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19일 밝혔다.

내년 제49회를 맞는 로테르담 영화제는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영화를 소개하며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다.

타이거 경쟁 부문은 젊은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타이거상은 이 영화제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은 "점점 황폐해지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서로 다른 이야기 같으면서도 알고 보면 숙명처럼 모두 얽혀있는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개봉은 내년 2월이다.

한편 로테르담영화제 브라이트 퓨처 경쟁 부문에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초청됐다.

한 가족이 우연한 계기로 할아버지의 집에 모여들었다가 헤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