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제작된 '선으로부터(From Point)'. 좌측에서 우측으로 사라지는 점들로 표현된 자유분방한 붓터치가 인상적이다. (사진=아트투게더 제공)
1983년 제작된 '선으로부터(From Point)'. 좌측에서 우측으로 사라지는 점들로 표현된 자유분방한 붓터치가 인상적이다. (사진=아트투게더 제공)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아트투게더는 이우환의 대표작인 '선으로부터(From Point)'와 '대화(Dialogue)'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1만원 단위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우환은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몸값이 비싼 화가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동풍(East Winds)'은 1350만 홍콩달러(한화 약 20억6050만원)에 낙찰됐다.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생존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화백은 1970년대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선보이며, 작가 고유의 세계관을 표현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점과 선의 개념과 의미, 무한한 시공간 개념 등을 담았다. 1980년대에는 '바람 시리즈',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조응'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BTS(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RM)는 이우환의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현 아트투게더 대표는 "미술품 전문 수집가가 아닌 일반인도 소액으로 아트투게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우환 작가 작품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대중들이 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거장의 작품은 아트투게더 홈페이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문을 연 아트투게더는 '피카소를 만원에 구입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카소 작품을 선두로 '죽음을 고민하는 작가' 데미안 허스트, '네오 팝아티스트' 마리킴, '주사위 작가' 두민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출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