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내달 개막
작품에서 여성 무용수 네 명은 기억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존재인 '모래'로 등장한다.
자신 안에 있는 기억의 흔적을 좇아 과거의 자신을 만남으로써 치유되는 여정을 담는다.
특별한 세트 없는 깨끗한 무대가 무용수 움직임에만 관객 시선을 붙잡아둔다.
작곡가 라예송이 만든 음악은 해금 선율이 주인공이다.
가야금·피리·대금·해금·장구·꽹과리·정주 등 국악기와 함께, 연주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구음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국내 초연에 앞서 지난 4∼5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시연했다.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마련된 무대였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삶의 흔적에 대한 작품이며, 무용수들과 3년간 함께한 흔적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관람료 1만∼5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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