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ICD "화주들 미리 물량 조절·육송으로 화물 이송"

철도파업 첫날인 11일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는 화물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철도파업' 첫날…의왕컨테이너기지 큰 차질 없어

평소보다 열차 운행 횟수가 절반 이상 줄긴 했지만, 노조가 파업 여부를 일찌감치 경고해 화주들이 물량을 미리미리 조절했고, 긴급 물량은 육송으로 수송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상태여서다.

의왕ICD 내 오봉역은 이날 역에서 적재하는 화물 열차 운행 횟수를 14회에서 5회로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ICD 경우 하루 평균 1천300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량을 화물 열차로 수송한다.

의왕ICD에 따르면 이날 부산신항과 부산진역으로 이송해야 할 물량은 924TEU지만, 열차 운행이 줄어든 탓에 발송 물량은 계획보다 64% 감소한 330TEU에 불과하다.

전남 광양과 부산에서 오봉역으로 향하는 화물 물량도 절반가량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ICD 관계자는 "노조가 일찌감치 파업을 경고했기 때문에 화주들이 물량을 기존보다 감축하는 등 미리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긴급하게 보내야 할 화물은 육송 수단으로 보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말에는 물량 수송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평일인 오늘 수송에 차질이 생긴 만큼 휴일에도 일부 이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왕ICD 측은 혹시라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화물 수송이 영향을 받는 만큼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한시 파업을 벌인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6.8% 수준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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