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문화역서울284서 시상…11월3일까지 전시

모범적인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해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201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울시의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이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밝혔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은 지하철 이용자들이 공공미술작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지하역사 구조에 맞게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찰구를 이전하는 등 동선과 안내 체계를 개선했다.

특히 개선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공공디자인대상에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올해로 12회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사업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으며, 일반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어려운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비공모 부문을 신설했다.

사업 부문은 생활안전을 위한 디자인, 모든 이를 위한 디자인, 생활편의를 위한 디자인, 생활품격을 위한 디자인 4개 분야로 나눠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진흥원장상) 3점 총 5점을 선정했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은 사업 부문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최우수상은 수원시 도시디자인과와 디자인다다어소시에이츠가 추진한 '보행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수원시 공공시설물(안내시설) 표준디자인 개발'이 받는다.

우수상에는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설공단, 사이픽스가 추진한 '고척돔에 안전과 안심을 입히다', 지오아키텍처의 '남대문광장', 서울산업진흥원과 코안스튜디오의 '남산 애니타운 파워콘텐츠 구축'이 선정됐다.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우수상(진흥원장상), 특별상(빅터마골린상) 각 1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양정순 배재대 교수의 '야간 도시공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에 있어 조명환경에 관한 연구'가 받는다.

우수상은 임혜빈 광운대 교수와 정지나, 박정은, 이병관 씨가 공동 연구한 '공공기관 로고 디자인에 나타난 귀여움 속성이 공공기관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특별상은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의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모델 연구'에 돌아간다.

비공모 부문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우수상, 서울시와 경기도 부천시가 우수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있다.

선정된 작품들은 시상식 당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