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6시 고속도로 정체 절정…밤 9~10시 풀릴 듯
부쩍 깊어진 가을, 곳곳 나들이 인파…고속도로도 혼잡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6일 시민들은 바깥나들이를 즐기며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다.

낮에도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무는 등 선선한 날씨에 거리에는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번화가나 한강 등 서울 도심 쉴 곳을 찾아 외출한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대학생 박모(23) 씨는 "이제 카페에 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게 되는 날씨가 됐다"면서 "햇볕이 따뜻한데도 바람이 쌀쌀해서 금방 추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 씨는 "바람이 선선하고 햇볕이 따뜻해서 바깥에서 놀기 딱 좋은 날씨"라면서 "아직 코트를 꺼내기에는 이르고 반소매를 입기에는 추운 날씨라 옷을 고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마침 야외결혼식을 왔는데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 표정이 더 밝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사회복무요원 성모(26) 씨는 "아침에는 살짝 추운 느낌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오니 온도가 딱 적당하고 상쾌했다"면서 "더 쌀쌀해지기 전에 야외활동을 즐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으로 데이트를 나온 김모(32)씨는 "낮에는 덥고 아침에는 선선하다.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며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밖에 나왔다"고 말했다.
부쩍 깊어진 가을, 곳곳 나들이 인파…고속도로도 혼잡
교외로 나들이를 떠난 시민들도 많아 고속도로는 평소 일요일보다 혼잡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430만대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4만대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이 특히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서울 방향 정체는 이미 오전 10시부터 일부 구간에서 시작됐다.

오후 5~6시 혼잡이 절정에 이른 뒤 오후 9~10시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JC(분기점), 남이JC, 청주IC(나들목) 등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JC, 당진IC, 송악IC, 금천IC 등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속사IC, 면온IC, 이천IC, 둔대JC, 안산JC 등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