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게 변신한 에펠탑이 도시 곳곳을 환하게 비췄다. 이는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벌인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이다. 핑크리본은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수석 부사장이었던 에블린 H 로더가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2000년부터 70개국에서 관련 연구와 교육 등을 하고 있으며 각국 랜드마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핑크색 조명을 밝히고 있다. 에펠탑뿐 아니라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도 10월이 되면 핑크빛 조명을 비춘다.

서울도 곧 핑크빛으로 물든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등이 이달 잇달아 핑크빛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도 유방암 예방과 치료의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