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재발견·포커스 등 5개 부문 26편 상영
영화로 보는 무형문화재…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27일 개막
무형문화재를 다룬 다양한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를 27일부터 29일까지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영상축제 주제는 '무형유산 다시보기'. '아리랑', '재:발견', 'IIFF단편', '포커스', '특별상영' 5개 부문에서 8개국 영화 26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2017년 상연한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이며, 폐막작으로는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원본 필름이자 등록문화재 제488호인 '청춘의 십자로'가 선정됐다.

'재:발견' 부문에서는 최신 한국 영화인 '광대들: 풍문조작단'과 고해상도로 복원한 고전영화 '피아골', 설치미술가 서도호가 고종 침실 복원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함녕전: 황제의 침실',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철학을 조명한 '이타미 준의 바다'를 상영한다.

단편은 중앙아시아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한국 단편 만화를 소개하고, 포커스 부문에서는 임권택 감독 작품인 '씨받이', '축제', '춘향뎐'과 북한영화 '평양에서의 약속', '불가사리', '려행'을 선보인다.

특별상영 부문에서는 문화유산 채널 작품과 가상현실(VR)로 무형유산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무형유산을 영화로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