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미술관들이 ‘아캉스(아트+바캉스)’ 시즌을 맞아 여름 기획전을 밤 늦게까지 연장하고, 더위를 잊게 할 야외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스타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개인전을 열고 있는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을 중단하고, 이달 내내 문을 연다. 목, 금, 토요일에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경기 수원 신풍동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화성과 정조를 화두로 내건 기획전 ‘셩: 판타스틱시티’를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수원 문화재 야행 기간인 9~11일 미술관 로비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가 펼쳐진다. 10일 오후 7시에는 펑키 브라스밴드 브라운 유닛이 무대에 오른다.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본관 앞마당에서 무료 야외공연 ‘콘서트+뮤지엄 나이트’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화를 상영하는 ‘디어 시네마’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