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광고 이야기] (11) 무더운 여름 날씨, ‘피부 지킴이’ 화장품 광고 봇물

피부 위협하는 무더운 날씨가 화장품 광고 주목도 높여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크림, “진정 강한 수분 크림”

닥터벨머 비타 세린 톤결 세럼, “#기승전결 #피부톤결 오렌지세럼!”
XYZ선크림, “골프 챔피언들의 선크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부 지킴이’를 자처하는 화장품 광고가 서울 시내버스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과 무더운 공기로 피부 손상을 걱정해야 하는 소비자들로선 지나가는 시내버스에 붙은 ‘피부 지킴이’ 광고에 절로 눈길이 가는 상황이다. 다른 복잡한 설명 보다도 피부를 위협하는 여름 날씨 자체가 이들 화장품 광고의 주목도를 높이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크림은 “진정 강한 수분 크림”이란 카피를 앞세워 여름 날씨가 두려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 여대생은 “군대 PX에선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알려져 군대 간 남자 친구나 오빠, 동생이 있는 사람들의 구매 요청이 많다고 들었다”며 “이 제품 광고를 시내버스에서 보게 돼니 더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닥터벨머의 비타 세린 톤결 세럼은 “피부 톤망진창 결망진창일 때, 비타 세린 톤결 세럼으로 관리해주면 반짝반짝 생기 넘치는 광채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며 “#기승전결 #피부톤결 오렌지세럼!”이란 카피를 적용해 피부 걱정이 많은 소비자를 유인중이다.
XYZ코스메틱스는 여름철 필수품인 선크림(자외선 차단제) 제품 광고를 서울 시내버스에서 선보였다. 유명 여성 골프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골프 챔피언들의 선크림! XYZ 선크림!”이란 카피로 피부 지킴이 화장품 광고전에 가세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