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축제 콘셉트 이미지
베트남 등축제 콘셉트 이미지
베트남의 밤을 환하게 밝힐 등불 축제가 19일부터 45일간 호치민에서 개최된다.

‘2019 베트남 라이트 축제’가 4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호치민 시의 7번 지구에 있는 탄 트라오(Tan Trao) 거리에서 매일 밤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한경 텐아시아와 TV어워즈가 주최하고 한경미디어그룹,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등이 후원한다.

축제장에는 개당 10m에 달하는 대형등과 20개의 LED조형물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즈니 캐슬, 원더 랜드, 빅 휠, 러브 브릿지, 스노우 빌리지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한 등불과 함께 레이저 쇼도 선보인다.

또한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반영해 한국 장인들의 재능과 정교함을 보여주는 조형물도 전시된다. 마술쇼, 서커스, K팝 공연, V팝 음악(베트남 음악)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가상현실(VR) 게임 및 어린이를 위한 공간, 키즈열차, 스타 팬 사인회, 포토존, 커버댄스 경연대회 등도 준비된다.

이번 축제는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를 증진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에는 150개 정도의 기업 홍보 부스가 설치되며 방문객 대상으로 양국의 요리, 패션 및 최신 전자 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은 행사를 통해 현지 기업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갖거나 부스를 통해 기업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행사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비슷한 콘셉트의 행사를 개최했을 때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린 바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밤에 볼거리가 부족한 베트남 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기업들은 부스 설치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및 홍보, 시장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