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 "마카오·광둥성 연계상품 계획"
홍콩관광청은 지난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신년감담회를 열고 고속철도(HSR)와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HZMB) 개통으로 마카오·광둥성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여행객 대상의 스톱오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동남아 경쟁국 대비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의 상대적 열세와 경쟁국 대비 높은 물가, 상품단가가 높은 홍콩 패키지 상품 경쟁력 약화 등으로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전년 대비 4%(143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8년 금융위기 때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지난해엔 관광 외적인 사건 없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

권 지사장은 “외적 성장은 부진했지만 자유여행객과 재방문객이 늘면서 관광의 질적인 면에서 개선이 이뤄진 측면도 있다”며 “‘안전하게, 편하게, 가깝게, 재미있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콩 브랜딩을 강화하는 동시에 계절별 주말 단기 여행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말 단기 여행은 △올드타운 센트럴·삼수이포로 봄 시간여행 △해변·호캉스·나이트라이프·몰링 등 여름 여행 △완차이·홍콩섬 등 남부지역으로 현지인처럼 가을 여행 △미술관과 갤러리·문화관광복합 명소를 도는 겨울 아트투어 등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