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번지는 싸움
● 6단 오유진
본선 16강전 6경기
제2보(31~65)
흑31은 급한 곳이 아니었던 만큼 작은 자리였다. 참고도1의 흑1로 양걸침하고 9까지 보강해두는 것이 활발했다. 흑은 31로 일종의 보강을 한 것인데도 백은 38로 바로 움직여서 싸움을 건다. 이 수로 ‘가’ 혹은 ‘나’에 둬 계속 정석 진행을 하면 평범했다. 하지만 여전히 백이 나쁜 싸움은 아니다.
한 수 한 수에 형세가 반전하는 전투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백46은 한 발 늦춘 수로 참고도2의 백1이 더 강력했다. 이랬다면 흑의 다음 수순이 까다로웠다. 실전은 흑이 55~59로 백 한 점을 잡고 살아서 한시름 놨다.
백은 62에 바로 씌우는 강수를 택했다. 이 수로는 A에 둬 65와 B를 맛보기하는 것이 무난했다. 흑도 63·65로 바로 나와 끊어서 전투가 이어진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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