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는 31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
제주 제외 전국 대부분에서 해넘이·해돋이 볼 수 있을 듯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18년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과 2019년 첫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은 우리나라까지 확장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며 "제주도는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이 유입되면서 대체로 흐려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1월 1일은 서해상에 머물던 구름대가 유입돼 서해안은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고, 동해안과 그 밖의 지역에서는 높은 구름이 낀 가운데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며 "제주도는 대체로 흐려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 한파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아침 수은주가 서울 -14.4도, 강원도 철원 -18.6도까지 떨어지게 만든 강추위는 이번 주 일요일인 30일까지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31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31일과 1월 1일은 찬 공기를 끌어 내리던 5㎞ 상공의 상층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30일 이후에도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한파주의보가 해제되는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추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29일 오전에는 서해상의 찬 공기가 강해지면서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 다시 눈이 시작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 제외 전국 대부분에서 해넘이·해돋이 볼 수 있을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