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피아골 158mm 비… 광주·전남 호우특보 해제
밤사이 광주·전남에 최고 158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남 순천, 광양, 구례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와 여수, 고흥, 거문도·초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3시 20분부터 함평, 신안, 흑산도·홍도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광주·나주·담양·곡성·화순·영암·목포·무안·영광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지리산 피아골 158mm를 최고로 고흥 포두 154mm, 신안 비금 149.5mm, 함평 월야 140.5mm 광양 백운산 139mm, 순천 황전 124mm, 광주 광산 123.5mm 등이다.

신안에는 시간당 67mm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으며 지리산 피아골과 광주에도 각각 시간당 65.5mm, 65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광주 광산구 하남동 대형마트 앞 도로와 북구 동림동 하남대로 주변 도로 등이 침수되는 등 광주시 소방본부에는 오전 1시 30분을 전후해 10여건의 도로 침수 및 하수구 역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 소방본부에도 영광과 함평을 중심으로 하수구 역류 등 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남 동부권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으나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이른 오전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예상 아침 최저 기온은 21∼24도, 낮 최고 기온은 28∼30도로 분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