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마트, 아이즈비전, 대상,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70억원 규모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을 조성하는 협약식을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었다. 롯데마트 등 기금에 출연한 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신제품이나 국산화 계획 등을 제안하면 기금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왼쪽부터 이정성 대상 상무,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통형 아이즈비전 대표,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이달 들어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늘고, 가정간편식이 잘 팔리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거나 불을 쓰는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려는 가정의 노력이 모여진 결과라는 분석이다.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전국 내륙 전역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우·양산 92%, 선글라스 14.8%, 모자 20.1%, 스포츠 23.7%, 가전 41.9%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관련 상품군 매출이 크게 뛰었다. 찜통더위를 피해 백화점으로 피서 오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백화점 식당가 매출 역시 13.1% 늘었다.가정간편식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롯데마트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은 1년 전보다 25.2% 많아졌다. 오프라인 매출까지 포함하면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매출이 늘었는데, 이는 올해 1~6월의 가정간편식 매출 신장률(6.8%)보다 높은 수치다.가정간편식은 이달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늘었지만 온라인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건 폭염으로 외출을 꺼리는 사람이 늘면서 온라인 구매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컵비빔밥(57.7%) 즉석밥(20.9%) 등 불을 쓰지 않는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높았다.롯데 관계자는 “1994년 이후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집에선 전자레인지 등으로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주문하고 밖으로 나가면 유원지보다 냉방이 갖춰진 실내 쇼핑몰을 찾은 결과”라고 분석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