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 '밤 피서' 인파…낮 최고 영천·경주 38도, 포항·대구 37도 예상대구와 경북 포항에 고온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아침까지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이 닷새째 이어졌다.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7.9도, 대구 26.1도, 상주 25.2도, 영덕 25.1도, 구미 25.0도 등이다.대구와 포항은 닷새째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열대야라고 한다.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화진, 월포, 칠포 등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밤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이 몰렸다.대구 신천과 월드컵경기장, 도심 공원 등도 밤 더위를 피하려고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평년보다 4∼7도 높은 것이다.특히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고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요청했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천·경주 38도, 포항과 대구 37도가 각각 예상됐다.대구기상지청은 "낮 동안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제헌절이자 초복인 17일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3.4도, 수원 22.6도, 춘천 22.5도, 강릉 28.5도, 청주 25.5도, 대전 25.8도, 전주 24.8도, 광주 24.9도, 제주 24.9도, 대구 26.6도, 부산 24.8도, 울산 25.2도, 창원 23.5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광주 36도, 대구·포항 37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중부 서해안과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 오르겠다.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2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겠다.고온과 높은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와 더위 체감지수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열사병·탈진을 비롯한 온열 질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기상청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또 가축이나 양식 생물의 집단 폐사나 농작물 피해 관리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미세먼지 농도는 전남·영남권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남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서해와 남해 해상에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조업·항해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만큼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m, 먼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