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마지막 노림
● 4단 이슬아
16강전 4경기
제5보(101~135)
백118은 평소라면 무난한 수로, 참고도2의 백4까지 정석 진행이고 흑이 손 빼는 수순이 평범하다. 하지만 지금은 흑이 시비를 걸 곳만 찾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119자리에 늘어두는 것이 깔끔했다. 지금까지 수순을 볼 때 물러남이 없는 김경은의 기풍이 물씬 묻어나는 수이기도 하다.
흑도 우선 119로 끊는다. 흑123으로는 ‘가’에 호구를 쳐서 백이 ‘나’라면 ‘다’로 패를 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형세를 역전시키기 어렵다고 본 흑은 미끼를 던진다. 우상귀만 놓고 보면 백이 126·128로 젖혀 이어서 흑이 안 된다. 하지만 흑은 129~133으로 눌러가면서 정작 눈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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