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모바일 관광장터 ‘원 모어 트립(One more trip)’에서 발굴한 체험관광 상품이 각종 마이스 행사 참가자 및 동반자를 위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

한 번 더 오고 싶은 서울 '원모어 트립'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조세협회 연차총회와 세계비뇨기과 총회 등 행사에서 원 모어 트립의 체험관광 상품을 투어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모어 트립은 서울관광재단 전신인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가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의 체험관광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관광장터다. 중국인 저가 단체여행 상품 위주에서 탈피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미주, 유럽의 개별 자유여행객으로 국내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민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 보는 관광’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체험관광 상품인 원 모어 트립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서울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일반 시민과 소상공인, 청년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체험콘텐츠 발굴 공모전을 열어 태권도와 양궁 등 스포츠·레저 프로그램과 발효청 만들기,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먹방체험, 사주체험 등의 이색 체험상품 41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 ‘원모어 트립’의 태권도 체험(왼쪽)과 발효청 만들기 체험.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 ‘원모어 트립’의 태권도 체험(왼쪽)과 발효청 만들기 체험. 서울관광재단 제공
체험관광 콘텐츠 발굴부터 상품 기획, 컨설팅, 스토리텔링, 다국어 콘텐츠 및 영상·사진 콘텐츠 제작,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 등을 통합 지원하는 공모전은 지난달부터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 공모는 한류와 장인, 공정여행 등을 소재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숨겨진 체험관광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큰 마이스 행사 참가자와 동반자에게 서울의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선보임으로써 이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올 9월부터 체험관광 상품 판매 기능을 민간 협력사로 넘기고, 원 모어 트립은 모바일과 온라인상에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홍보마케팅 채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