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고요 - 장지성(1945~)
정물처럼 움직이지 않고 한곳을 응시하는 숨 막히는 ‘고요’ 속에 목표물을 포획하기 위한 폭발적 힘과 전략이 감춰져 있다.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침묵하는 은자가 날뛰는 다변가보다 더 무섭다. 시인은 유년의 추억 속에 살아 있는 그런 물총새를 시조의 운율로 노래하고 있다.

문효치 <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