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평년보다 10도 높은 28.6도·서울 25도…2일 전국 비로 기온 내릴 듯
영천 29.7도 등 전국 초여름 더위… 초미세먼지도 극성
30일은 전국적으로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 데다 미세먼지 농도도 곳곳에서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 경북 영천의 최고기온이 29.7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 강릉 29.2도, 경북 울진·포항 29.0도, 경북 경주 28.9도 등 동해안 인접 지역과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했다.

속초는 최고기온 28.6도로, 평년(18.6도)보다 10도나 올라 전국에서 평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평년(20.9도)보다 4.1도 높은 최고기온 25.0도를 나타냈다.

기온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까지 평년보다 높다가 2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평년 이하로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1일 전남과 제주도에서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1∼2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제주도 20∼50㎜, 그 밖의 전국 5∼30㎜다.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8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일부 충북, 경북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그 밖의 내륙에서도 비가 오기 전까지는 건조할 전망이다.

이 시각 초미세먼지 PM2.5 일평균 농도는 제주(32㎍/㎥)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 모두 '나쁨'(36∼75㎍/㎥)에 들었다.

경기가 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57㎍/㎥), 대구(56㎍/㎥), 부산(50㎍/㎥) 등의 순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에도 서울·경기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천·강원 영서·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