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증강현실 플랫폼, 3차원(3D) 캐릭터 생성 기술 등에 3년 간 187억원을 투자한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기술연구개발 신규 정책지정과제를 정해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네가지 과제를 확정했다. 대규모의 문화공간을 증강현실 클라우드로 구성하는 플랫폼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 개발자 등이 직거래를 하고 콘텐츠 생태계 기술이 포함됐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평면(2D) 원화에서 3차원(3D) 캐릭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과 공연 몰입을 위한 다차원 영상 촬영 및 플랫폼 기술에도 투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기술개발부터 시범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중소 콘텐츠 기업은 국가출연 연구기관 등과 하나의 팀이 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지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서는 정책지정과제 수행 주관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해 공동 연구기관인 크리스피, 포멀웍스,제이플랫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과제기획 추진 경과와 향후 연구 수행계획 등을 발표했다. 경상남도 김해시, 호텔롯데월드, LG전자가 시범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방 등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