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숙박 전문기업 야놀자 작년 매출 1000억원 돌파
숙박 전문 기업 야놀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0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 숙박 포털 사이트로 시작한 야놀자가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매출 684억원으로 90%에 육박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47%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35억원을 기록한 2016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세 배 가까이 커졌다. 2015년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야놀자는 2016년 적자 규모를 절반 아래로 줄이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28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 채용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연구개발 투자, 글로벌 사업 확대 등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올해 3월 여가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글로벌 R·E·S·T(재충전·오락·숙박·여행)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여가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