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인 연예매니지먼트회사 키이스트,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FNC애드컬쳐를 인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내 대표 음악기업이 종합 엔터테인먼트회사로 발돋움하려는 포석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SM은 배씨가 보유한 키이스트 주식 1945만5071주(25.12%) 전량을 500억원에 취득해 키이스트 경영권을 확보한다. 150억원은 SM이 현금으로 지급하고 350억원은 배씨에게 유상증자 신주 91만9238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배씨는 SM 지분 4.05%를 보유하게 된다. SM은 또 FNC애드컬쳐 주식 1348만3865주(30.51%)를 약 300억원에 취득하기로 계약했다.

김영민 SM 총괄사장은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도 강력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