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5개국 450여 명의 특급호텔 호텔리어가 참가하는 제65회 세계컨시어지총회(UICH Seoul World Congress)가 다음달 5~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1951년 세계컨시어지협회 주최로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16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총회에서 미국과 터키, 태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유치에 성공했다.

컨시어지는 관광, 쇼핑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여행 정보와 예약 등 호텔 서비스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다. 호텔에선 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호텔리어를 컨시어지 매니저라 부른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민간 외교사절단이라 불리는 세계 컨시어지 매니저들이 모이는 이번 총회가 한국의 매력과 장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시어지 업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들이 총회 이후 한국 여행을 적극 추천하는 홍보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중 한국컨시어지협회 회장(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컨시어지 매니저)은 “총회는 회원 간 교류의 의미도 있지만 개최 국가의 문화와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는 교육의 의미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기간 중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서울은 물론 수원과 용인, 춘천 등 인근 도시에 있는 명소를 둘러보는 다양한 콘셉트의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