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윤호진, 성추행 인정…문화계 거물 불명예 퇴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조재현은 전날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놨다. 입장문에서 성추문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조재현은 "처음 저에 대한 루머는 극장주 겸 배우라고 거론하며 막내스텝을 무릎 위에 앉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해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음해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추측성 기사도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가지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라며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tvN 드라마 '크로스'에 출연 중인 조재현은 하차 방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콤 대표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윤호진도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윤 씨는 전날 복수의 피해자들로부터 폭로된 자신의 성추행 사실에 대해 시인하며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향후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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