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일본 교토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서점 ’세이코샤’ 점주 호리베 아쓰시가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거센 공세 속에서 작은 동네 서점을 보존하고 키워낸 이력과 노하우를 ‘작은 가게’의 의의와 가치와 함께 생생하게 엮어낸 르포르타주(기록문학). 그가 동네와 함께 호흡하는 ‘소통의 구심점’으로 변모시킨 서점과 천년 고도(古都) 교토의 독특한 정취를 빚어내는 고집스럽고 별스러운 점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프랜차이즈나 대기업 매장과 달리 동네의 작은 가게는 거리가 살아야 생존할 수 있다”며 “점을 선, 나아가 면으로 만들어 단순하지 않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민음사, 200쪽,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