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8도 사흘째 최저기온 기록 경신… 가장 추웠던 때는?
26일 서울은 올겨울 들어 사흘 연속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관서 지점을 기준으로 서울은 이날 오전 7시 33분께 -17.8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
평년의 이날(-6.4도)과 비교했을 때 11.4도나 낮은 수준이다.
앞서 서울은 24일(-16.3도)과 25일(-16.4도)에도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연신 올겨울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1904년 관측 이래 서울이 가장 추웠던 때는 언제일까?
정답은 1927년 12월 31일로, 당시 기온은 무려 -23.1도까지 내려갔다.
그다음으로는 -22.5도(1931년 1월 11일), -22.3도(1920년 1월 4일), -22.2도(1928년 1월 5일), -21.9도(1931년 1월 10일) 등으로, 서울에서 역대 -20도 이하의 혹한은 총 26번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이날 전까지 서울에서 -17도 밑으로 최저기온이 내려간 것은 2016년 1월 24일(-18.0도), 2011년 1월 16일(-17.8도), 2012년 2월 2일(-17.1도) 등 꼭 세 번뿐이다.
서울 추위는 26일을 정점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27일 최저기온은 -14도로, 이날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29∼30일 다시 -11도까지 내려가겠지만, 이후 내달 5일까지 아침 수은주가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날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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