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레토 빌레홈 "한국 여행객 비중 3년 내 세 배 늘리겠다"
“현재 8% 수준인 한국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30%까지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레토 빌레홈 쿠오니(KUONI)그룹 대표이사(사진)는 “한국지사 설립 32주년을 맞아 레저와 포상관광 단체에 최적화된 맞춤형 유럽여행 상품을 앞세워 한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이 즐겨 찾는 도시나 여행지가 세계인에게서 사랑받는 유명 관광지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세계 여행시장에서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로서 의미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스위스에 본사를 둔 쿠오니그룹은 유럽을 대표하는 랜드 여행사다. 올해로 회사 설립 110년을 맞은 쿠오니그룹은 일본 JTB와 북유럽, 발트지역 전문 여행사 툼라레 등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레토 대표이사는 한 자릿수에 불과한 한국 시장 점유율을 3년 안에 세 배 이상 늘리기 위한 ‘2020 코리아 프로젝트’가 아시아 시장 공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쿠오니그룹의 첫 번째 마케팅 전략인 현지화를 위해 2~3년 전부터 여러 유럽지역에 한국인 가이드뿐 아니라 한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직원 채용을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