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가 온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영화음악가’로 평가받는 한스 짐머(60·사진)가 내한공연을 펼친다. 오는 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슬로우라이프 슬로우라이브 2017’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짐머는 자신이 직접 선별한 뮤지션 19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들의 귀에 친숙한 유명 작품을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출신의 짐머는 1980년대 신시사이저 연주자로 활동했다. 1982년 영화 ‘달빛 아래서’의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제작에 참여했고, 1988년 더스틴 호프먼, 톰 크루즈 주연의 ‘레인맨’을 기점으로 영화음악 감독으로 변신했다. 그동안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캐리비안의 해적’ ‘글래디에이터’ ‘라이온킹’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12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제작했다. 지난 7월 국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 음악도 담당했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 어워드에 36번 노미네이션됐고 7번의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짐머는 지난해부터 투어 공연을 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엔 유럽 투어, 올해엔 월드 투어에 나섰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성사된 한스 짐머의 역사적인 라이브 공연이어서 의미가 깊다”며 “그의 위대한 명곡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