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형 놀이시설 ‘머킹의 회전목마’
회전형 놀이시설 ‘머킹의 회전목마’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놀이공간이 서울 은평뉴타운에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는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롯데몰 3~4층에 6600㎡ 규모의 ‘롯데월드 키즈파크’를 개장했다. ‘신비로운 해저왕국 탐험’을 주제로 12종의 놀이시설과 국내 최초의 키즈 뮤지컬 쇼 등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키즈파크다.

동화 속 해저왕국을 재현

디자인 콘셉트는 디즈니사와 협업한 경험이 있는 미국 리싱크(Rethink)사가 담당했다. 3층은 활기차고 신비로운 해저왕국 테마의 ‘언더씨 킹덤’, 4층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저왕국을 형상화한 ‘언더씨 캐슬’로 구성했다.

키즈파크는 잠수함 형태로 만든 3층 정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산호와 조개로 꾸민 ‘산호마을’, 해초로 장식한 ‘심해정원’은 바닷속 모습을 표현했다. 4층은 물결이 아른거리는 무늬의 천장으로 ‘해저궁전’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내부에는 ‘파티룸’, 식당 ‘머킹의 로열가든’,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머킹 카페’, 난파선을 삼킨 고래 모습의 상품점 ‘기프트 웨일숍’ 등이 마련됐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미끄럼 방지, 장애물 안전거리 확보, 모서리 곡면 처리 등이 이뤄졌다. 자재는 탄소배출량 인증 제품, 친환경 건축자재, 안전테스트 통과 제품을 사용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안전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놀이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숨 쉴 틈 없는 즐거움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탑승형 4종, 체험형 8종 등 12종의 놀이기구를 선보인다. 탑승형 놀이기구는 4종으로 열대어와 바다생물 모양의 회전형 놀이시설 ‘머킹의 회전목마’, 고래 모양의 놀이시설 ‘플라잉 웨일’, 복어 모양의 범퍼카 ‘범핑피쉬’, 수직 운동형 놀이기구 ‘돌핀 스핀’ 등이 있다.

체험형 놀이기구는 8종이다. 소프트폼 플레이그라운드는 해양생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영유아 대상의 ‘로얄 키즈토리아’와 어린이 전용 ‘산호 빌리지’ 두 종류로 나뉜다. 이밖에도 산호 성을 쌓는 ‘매직블록’, 난파된 해적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캡틴 갤리온의 해적선’, 잠수함 형태의 ‘서브마린 슬라이드’, 디지털 아트 체험시설 ‘팀랩 스튜디오’를 비롯해 ‘암벽등반’ ‘점핑분수’ 등도 마련돼 있다.

수준 높은 공연도 만날 수 있다. 키즈파크용 뮤지컬 ‘인어공주 비비와 마법의 주문’은 3차원 매핑,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등 최신 장비를 사용해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연출한다. LED 전광판을 활용해 캐릭터 안무를 따라 하는 율동 교육 코너는 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고래 모양 놀이시설 ‘플라잉 웨일’
고래 모양 놀이시설 ‘플라잉 웨일’
신규 캐릭터까지 아이 마음에 쏙쏙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특색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인어왕국의 공주 ‘비비’, 인어공주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경호원인 ‘카이’, 국왕 ‘머킹’, 해적 ‘캡틴 갤리온’, 문어 ‘무니’, ‘게’ 등이 있다. 이들 6종 캐릭터는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인 로티, 로리와 함께 공연, 상품, 식음 등의 분야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아이들에게 요즘 ‘캐통령’으로 불리는 ‘캐리언니’를 모델로 내세웠다. 롯데월드 키즈파크 관계자는 “재미있고 솔직한 캐리언니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신뢰를 주고 친밀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롯데월드 키즈파크 메인 무대에서는 캐리언니 팬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1661-2000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