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예정인 강남 언더아머 매장 전경(사진=언더아머 제공)
개장 예정인 강남 언더아머 매장 전경(사진=언더아머 제공)
[ 오정민 기자 ] 미국 스포츠의류·용품 브랜드 언더아머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강화한다.

언더아머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직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언더아머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가 1996년 설립한 스포츠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이 30억달러를 돌파,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나이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에는 2012년 조현준 효성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들여왔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은 언더아머 티셔츠가 눈길을 끌어 '이재용 티셔츠'로 인지도를 얻었다.

언더아머는 한국 시장 직진출을 통해 마케팅과 공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통사였던 갤럭시아코퍼레이션과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직진출 첫 단계로 내년 1월 서울 강남에 대형 매장을 열고 브랜드의 전 제품군을 선보인다.

국내 주요 거점 지역에 매장을 선보여 언더아머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언더아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헬스 & 피트니스 커뮤니티인 '커넥티드 피트니스' 플랫폼을 국내에 도입,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한국 운동선수를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송호섭 언더아머 지사장은 "국내 스포츠 및 피트니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포츠 웨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 수요가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혁신성과 디자인 역량, 커닉티드 피트니스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