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인생 - 최동호(1948~ )
‘인생’이라는 거대한 명제를 단 몇 줄로 압축해서 말해버린 솜씨가 주목된다. ‘거짓 없고’ ‘눈물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그 눈물, 그 슬픔이 우리네 삶을 넓고 깊은 경지에 이르게 해 준다는 것을 시인은 알아차리고 있다. 읽기는 쉽지만 70년 가까이 삶을 살아낸 시인은 깊은 사색과 오뇌를 거쳐 이만한 그릇에 말을 추려 담았으리라.

문효치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