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 청송군 사과테마공원에서 진행된 '2016 청송사과축제'에서 각 마을별 체험부스를 찾은 가족이 사과퍼즐맞추기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6일 경북 청송군 사과테마공원에서 진행된 '2016 청송사과축제'에서 각 마을별 체험부스를 찾은 가족이 사과퍼즐맞추기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경북 청송군 사과테마공원에서 열린 ‘2016 청송사과축제’(11.4~7)에서 각 마을 주민들은 사과를 테마로 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청송 사과' 홍보에 나섰다.

청송읍, 진보면, 파천면, 안덕면, 현서면, 현동면, 부남면, 부동면 등 8개 마을이 참여한 체험부스에서는 마을마다 직접 개발한 게임, 만들기 프로그램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진보면 주민들은 장난감 활과 공기총을 이용해 사과를 맞추는 ‘사랑의 사과맞추기’ ‘나도 국가대표’ 등 이색 게임을 선보였다. 40, 50대 성인 방문객들이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서로 장난을 치며 게임을 즐기는 이색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단양에서 10여 명의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주왕산을 들렀다 축제 현장을 방문한 김성민 씨는 "먹거리 장터에서 따뜻한 국밥과 부추전에 사과 막걸리도 한 잔 마시고 친구들과 어린시절로 돌아가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6일 경북 청송군 사과테마공원에서 진행된 '2016 청송사과축제'에서 사과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렸다. 퀴즈대회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성규(맨 오른쪽)가 퀴즈대회 참가자들에게 문제를 내고 있다. /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6일 경북 청송군 사과테마공원에서 진행된 '2016 청송사과축제'에서 사과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렸다. 퀴즈대회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성규(맨 오른쪽)가 퀴즈대회 참가자들에게 문제를 내고 있다. /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부남면과 부동면, 안덕면 주민들은 만들기 프로그램에 직접 강사로 나섰다. 부남면은 사과모양의 액세서리를 소재로 사과모형팔찌 만들기를 진행했다. 부남면의 야생화손수건 만들기 프로그램과 안덕면의 사과저금통 만들기 체험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파천면과 현서면에서는 사과를 소재로 한 윷놀이와 퍼즐맞추기 게임으로 재미를 더했다. 파천면 주민들이 직접 고안한 퍼즐맞추기는 청송사과 이미지로 만든 조각 퍼즐을 정해진 시간(2분30초) 안에 맞추면 청송 사과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로 하루종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체험부스를 둘러본 서울에 사는 박형준(43)씨는 “주민들이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청송 사과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곁들여 줘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사과축제가 열린 청송 사과테마공원에서는 사과골든벨 퀴즈대회와 사과 깜짝 경매행사 등 축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청송군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청송 청소년 보컬밴드 ‘라온’의 특별공연과 진보생활문화예술단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청송=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