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이 가을, 이토록 버거운 삶
소말리아 농민들이 옥수숫대를 산더미처럼 실은 낡은 트럭 지붕에 앉아 수도 모가디슈로 향하고 있다. 적재정량을 한참 넘어선 듯한 트럭이 위태로워 보인다. 지난 18일 알카에다와 연계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모가디슈 인근 전략 지역을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소말리아인들에겐 짐을 가득 실은 트럭만큼이나 버거운 삶의 연속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