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17일 경남에 많은 비가 내려 섬 지역으로 오가는 대부분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

통영여객선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남해안 일원 너울성 파도와 폭우로 통영~소매물도, 통영~연화도 등으로 오가는 10개 항로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운항 중인 곳은 통영~한산도, 통영~한산도 2개 항로뿐이다.

통영 등 경남 남해안에는 전체 12개 항로, 23척이 하루 100회가량 운항하고 있다.

통영여객선 운항관리센터는 오후부터 뱃길 대부분이 2~3m 높은 파도와 많은 비로 시야가 좋지 않아 선박 운항을 통제했다.

섬 지역으로 오가는 뱃길이 끊기자 추석 고향을 찾았던 일부 승객들이 발이 묶여 귀갓길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통영 사량도 226.5㎜, 욕지도 221.0㎜, 남해 210.0㎜, 매물도 158.0㎜ 등 남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통영여객선 운항관리센터는 "선박 운항이 중단된 항로는 오는 18일 기상 상황을 봐야 운항 재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안개가 많이 끼면 운항 중단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