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늦더위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가위 당일인 15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24∼29도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기온은 28.8도, 대전 28.3도, 전주 28.8도, 광주 29도, 대구 28도, 부산 26.2도 등이다.

이달 1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8.6도로 전날보다 9.4도나 높아지더니 5일에는 31.1도까지 치솟았다.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직전인 13일에는 30.8도를 기록했고, 연휴 첫날인 14일에도 28.9도까지 올랐다.

추석까지 한여름의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일본 규슈 북쪽 해상에서 소멸한 태풍 '남테온'(NAMTHEUN·라오스의 강 이름)이 몰고온 열기가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늘어난 일사량 때문에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휴 셋째 날인 16일에도 최고 기온은 비슷한 수준인 23∼29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16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늦더위는 주말에 곳에 따라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전망이다. 다음 주(18∼2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기준 24∼5도 가량으로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달과 태양의 인력에 따른 '천문조'로 당분간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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