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은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구름만 가끔 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며 “추석 당일인 15일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3일 예보했다. 중부지방의 14일과 15일 낮 최고기온은 최근 30년 동안의 평년치(26도)를 웃도는 2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14~16일 새벽엔 맑은 날씨에 따라 지표 온도가 내려가는 복사냉각 현상으로 내륙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대만 해상으로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16일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7일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풍 영향으로 17일부터 남해와 동해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어 도서 지방을 방문한 귀성객들은 귀경길 해상교통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