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전망

올해 가을 설악산 단풍은 평년보다 이틀 늦은 29일께 시작돼 다음달 20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9일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전국은 대체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압골이 통과한 후에도 북쪽에서 남하하는 상층 한기의 영향도 적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보다 2일 늦은 29일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첫 단풍은 하루 약 20∼25km의 속도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서는 9월 29일에서 10월 21일까지, 남부지방에서는 10월12일에서 10월 24일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주요 산별로 보면 설악산 10월 20일, 내장산 11월 9일, 지리산 10월 25일 등이다.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 가량에 이를 때를 단풍 절정일로 판단한다.

단풍은 기온이 식물의 생육 최저온도인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시작되고,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시작 시기도 빨라진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