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법정법인화 기념 비전 선포식 및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원이 법률에 근거를 두고 정부부처로부터 업무를 수탁해 시행하는 법인 기관인 법정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연구원은 2002년 12월, 한국문화정책개발원과 한국관광연구원이 통합해 개원했으며 올해 5월 문화기본법 개정으로 재단법인에서 법정법인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이번 행사는 법정법인화를 계기로 국책연구 공공기관으로서의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앞으로 발전 전략에 대한 토론을 통해 연구원의 더 나은 길을 찾자는 취지로 열렸다. 1부 ‘비전선포식’에서는 12대 혁신과제 및 4대 핵심가치를 공개했다. 차원 높은 문화·관광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하기 위함이다. 2부에서는 문화·관광, 산업과 관련된 정책 연구 방향에 대한 발표가 열렸다.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은 법정법인 연구기관으로서 더 높은 사명감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관광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