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테너 김승직 씨 첫 앨범 '그냥' 발매
신예 테너 김승직(26·사진)이 첫 앨범 ‘그냥’을 발매했다. 17개의 시에 작곡가 한성훈이 멜로디를 붙인 창작 가곡을 앨범에 담았다.

타이틀곡 ‘그냥’은 이순희 시인의 작품으로, 어느날 문득 생각난 옛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치장기 없는 말의 옷을 입고 당신을 찾아갔네 그냥 그냥이라고’라는 가사에는 그리움의 정서가 묻어 있다. 이 밖에 ‘문득 생각난 사랑’ ‘하늘빛 너의 향기’ 등이 수록돼 있다. 김승직은 “서정적인 시에 사랑과 그리움의 선율을 더했다”며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승직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 창립 30주년 기념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역을 맡았다. 세일가곡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KBS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등과 꾸준히 협연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